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일주일 전보다 0.07% 하락했습니다.
14주 연속 하락한 건데, 이렇게 오랜 기간 떨어진 건 지난 2013년 8월 이후 5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펄펄 끓던 청약 시장 열기도 식어가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점 84점 만점에 16점으로 당첨된 사람도있었습니다.
분양가가 9억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 50~60점은 돼야 당첨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심지어 동대문구에서는 지하철역이 가깝고 중도금 대출까지 나오는 아파트마저 15%가 계약을 포기해 추가 모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청약만 그런 게 아닙니다.
아파트 입주 시장에선 요즘 잔금을 지정일 안에 못 치러 입주하지 못하는 '입주 대란'마저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