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해외 유학비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자영업자 수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러기 아빠'로 대표되던 해외유학 열풍이 꺾였습니다.2002년부터 급증세를 보이며 매년 5억 달러 넘게 증가하던 유학·연수비는 올해 상반기에만 1억 3,77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연간 기준으로도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가 유력합니다.근본 원인은 경기침체입니다.돈이 없는데다, 환율마저 오르면서 유학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때문입니다.여기에 국내 연수 기관이 늘어나면서 유학의 절대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도 원인입니다.경기침체로 사업을 접거나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습니다.소규모 업체가 줄줄이 도산하면서 자영업자의 수 자체가 5년 래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만 명 넘게 줄어들며, 카드사태로 내수침체에 빠졌던 2003년 이후 처음으로 6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살아남았다고 해도 사정은 최악입니다.자영업자의 주류를 이루는 근로자외 가구의 1분기 소득증가율은 전국 평균의80%에 불과합니다.도시근로자에 비하면 66%, 매달 100만 원 이상의 차이가 납니다.자영업자의 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다 보니 소비도 더욱 궁색해지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고용 불안과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의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