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주택 대출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대출을 받아 집을 사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신한은행은이번 주 적용되는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연7.88~9.48%로 지난주 초보다 연 0.22%p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5월 6일 이후 3개월 동안 1.59%p 급등하면서 최고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9.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번 주 고정형 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7.74~9.24%와 8.64~9.24%로 높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각각 0.15%p, 0.12%p 올린 겁니다.주택대출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도 두 달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신한은행의 이번 주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8~8.18%로 지난주보다 0.04%p 상승했으며, 기업은행은 6.46~7.96%로 0.06%p 올랐습니다.대출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서민들의 가계대출 상환 부담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석 달 전 신한은행에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로 1억 원을 빌렸을 때 이자는 월 65만 7천 원.그러나 지금 대출을 받으면 이자는 월 79만 원으로 늘어납니다.특히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리금도 같이 갚아야 하는 주택대출의 규모가 올해와내년 사이에 55조 9천억 원에 달해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