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의회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6768만 명을 기록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 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를 차지했습니다.
2001년 3월 개항 직후인 2002년 국제여객 2055만 명을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올랐던 인천공항은 2015년(4872만 명) 8위, 2016년(5715만 명) 7위에 이어 2017년에도 7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사는 2018년 여객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꼽았습니다.
인천공항 출발 노선 확대와 저비용항공사 성장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연간 여객 수는 2077만 명으로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2000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30%에 달합니다.
지역별로는 일본, 중국, 동북아, 동남아, 미주,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2017년 대비 여객이 증가했고, 동남아·일본·중국·유럽 지역에서는 2017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연간 국제화물 물동량은 286만t으로 홍콩 첵랍콕 공항(502만t), 상하이 푸동 공항(291만t)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과 같은 순위 유지했습니다.
한편,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연평균 7.7% 대(국제여객 기준)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8년 탑승동 오픈(2단계 건설)에 이어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 등 단계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