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반년 가까이 끌어온 공기업 사장 인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하지만, 업무 공백과 낙하산 논란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앞길도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사장에 김쌍수 LG전자 고문이 선임됐습니다.석유공사 사장에는 강영원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 그리고 석탄공사 사장에는 조관일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가 취임했습니다.지역난방공사 사장에는 정승일 GS건설 고문이 선임됐고, 가스공사도 다음 달 초 사장을 선임할 예정입니다.에너지 공기업 사장은 민간인 출신으로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대거 발탁됐습니다.이밖에 코트라 사장에는 조환익 전 수출보험공사 사장이 취임했고, 수출보험공사 사장에는 김칠두 전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유력합니다.다음 달 중순이면 6개월 가까이 끌어온 200여 개 공기업 사장 인선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특히 이명박 대선 캠프와 한나라당 인사들을 대거 공기업 사장이나 감사로 임명하면서 참여정부의 '코드 인사'를 무색하게 했습니다.수시로 바뀐 인선원칙과 재공모, 인물난 속에 경영 공백이 계속돼 공사 발주 등 사업 집행에 차질을 빚는 일도 많았습니다.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것을 포함해 임원 선임 절차를 단순화하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