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은?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으로 투명망토가 꼽혔다.
특허청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 투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투명망토가 선정됐으며 그 뒤를 방탄조끼와 스마트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열내의가 차지했다.
이번 페이스북 투표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전문가 그룹이 미리 선정한 발명품 31가지 중 한 사람이 3가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특허청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다. 특허청은 "국가보훈처 협업으로 진행한 이 설문조사는 관세청, 소방청 등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지자체, 서울시교육청 등의 페이스북으로 확산되어 국민 600여명이 참여, 1300여개의 유효응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이 선택한 유관순 열사에게 주고 싶은 발명품으로는 전체 유효응답의 20%를 차지한 투명망토가 1위로 선정됐다. 투표 참여자들은 투명망토 지지이유로 "투명망토는 나쁜 일본군을 피해다닐 때 최적의 아이템", "소중한 우리 유관순 열사님은 보호 받아야", "잠자는 동안 발각될 걱정이나 불안 없이 푹 숙면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을 꼽았다. 2위는 방탄조끼로 유효응답의 12.2%를 차지했다. 방탄조끼를 택한 사람들은 "총탄으로부터 안전하게 몸을 보호해야", "더 이상 총격으로 부상 안당하길" 등의 글을 남겼다. 3위에 선정이 된 스마트폰은 유효응답의 9.5%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유관순 열사의 독립에 대한 의지와 열정, 헌신과 희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스마트폰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애국지사들과 쉽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라고 답했다. 그 외 다수의 지지를 얻은 발명품으로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통번역장치, 안마의자 등이 뽑혔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