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추석을 앞두고 고기와 과일 등 성수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정부는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을 2~3배 늘리는 등 추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밀가루는 국제 곡물가 폭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지난해 추석보다 90%나 급등했습니다.돼지고기도 50%나 올랐고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으로 산지 한우 가격이 약세임에도 쇠고기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예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오는 탓에 사과값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비싼 것을 비롯해 과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추석 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가 특별대책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기는 등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고유가의) 국내 물가에 대한 영향은 9월까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추석 물가를 잡으려면 신경을 써야 합니다"정부는 먼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특히 차례상에 많이 오르는 명태와 고등어, 배, 쇠고기 등의 공급량을 최대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사과와 배추 돼지고기 등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5개 품목을 특별관리품목을 정해 매일 가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아울러 2천여 곳의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성수품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도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정부는 이밖에 추석을 전후해 서민 생활에 밀접한 교육비와 자동차보험료, 카드수수료 등도 안정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