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데다 수출물량까지 감소하며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에 따르면 1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어든 74억2100만달러로 조사됐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0%로 2017년 6월(15.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2017년 10월∼작년 11월까지 20% 수준을 유지해오다 작년 말부터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9월(24.5%) 이후로 10월(21.1%), 11월(20.7%), 12월(18.3%), 1월로 넘어오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세 둔화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전체 수출이 증가세인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면 한국 수출의 반도체 의존도가 개선했다고 볼 수 있으나 지난 1월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간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과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정부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회복하며 반도체 수출도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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