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회사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개발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해 이뤄졌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게 나보타의 미국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올 봄에 예정대로 나보타가 미국에서 발매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어 메디톡스와 앨러간이 ITC에 영업비밀 침해로 대웅제약을 제소한 데 대해서는 경쟁 제품이 미국에서 출시될 때 기존 사업자가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전형적 시장 방어전략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ITC가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관세법에 따라 진행되는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가리는 소송으로 접수가 진행된 상황이며 양측이 제시한 의견을 판단하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제기한 시민청원을 거부한 바 있다. 답변서에서 FDA는 "메디톡스가 나보타 균주에 대해 제기한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메디톡스가 인용한 대웅제약의 공식 진술에서 허위성을 의심할만한 부정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대웅제약 측
대웅제약은 FDA의 판매 허가 승인에 따라 나보타가 예정대로 올해 봄에 미국에서 발매된다고 강조했다.
또 메디톡스 측이 제기하는 균주 도용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근거 없는 주장을 한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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