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층은 대체로 건강하기도 하고 언제 혜택을 받을지 모르는 보험에 매달 목돈을 내기도 부담스럽죠.
그래서 최근 보험시장에선 이들을 노린 미니보험이 인기입니다.
특정 질병만 보장하는 대신 월 보험료를 몇백원, 몇천원 수준으로 낮춘 겁니다.
주말 재테크,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아직 젊지만 폐암 가족력이 있어 늘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일반 암보험에 들자니 비용이 만만찮습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암보험 가입 고객
- "(일반) 상품에 추가로 암 진단금을 넣으려고 하니깐 금액이 상당히 비싸지더라고요."
그래서 김 씨가 선택한 건 폐암 한 가지만 보장하는 미니보험.
보험료 견적을 내봤더니 일반 암보험은 한 달에 11만 원 이상을 내야하지만 폐암보험은 6백원이면 됩니다.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보단 가격이 저렴하면서 필요한 질환만 골라 가입하는 미니보험이 젊은층엔 더 안성맞춤.
최근엔 몇천 원으로 호흡기나 눈 질환을 보장하는 미세먼지보험, 하루 단위로 가입하는 운전자보험 등 미니보험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큰 돈은 안 되지만 미래고객을 선점할 수 있어 경쟁적으로 내놓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보화 / 보험사 상품개발팀
- "40대 이상의 고객이 많은데 젊은층도 보험의 필요성이 있고 회사도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
다만 일반 보험에 비해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고 금액도 적어, 가입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