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십 년간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했던 여성 퇴직소방관 A씨는 본인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산후조리원, 사우나시설, 요양병원을 찾아가 시설 관계자와 안전 취약 계층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설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이 퇴직공무원이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 국민에게 사회공헌을 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이 올해 35개 분야서 확정됐다고 10일 인사혁신처가 밝혔다. 사회공헌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도입됐다.
안전 카운슬러, 화재예방, 해양오염 방제, 의약품 안전관리, 금융범죄, 농어촌 펜션시설 안전관리, 소년원 학습지원 등이 해당 분야로 퇴직공무원 300명이 올해 활동할 예정이다.
31년간 해양오염 방제업무를 수행했던 한 퇴직 공무원이 지난해 5월 부산 영도구 중리해안가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현장에서 영도구청 공무원과 국민방제대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사고 해안 특성과 해양 자원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해양 방제 방법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 같은 활동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는 각 사업별로 필요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퇴직공무원을 공개 모집하고 올해 4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한 인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은 "앞으로 성과가 우수한 사업은 더 활성화시키는 한편 성과가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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