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인 비용 물가가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고령화 심화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까지 따르면서 간병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물가는 2017년보다 6.9% 올랐습니다. 2005년 통계청이 관련 물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2015년(1.5%), 2016년(1.6%)에는 1%대였던 간병도우미료 상승률은 2017년 3.5%를 기록한 뒤 2018년 6%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지난해 간병도우미료 급등 원인 중 하나는 최저임금 인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간병인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은 바로 간병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국 1천450개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 28만여 명의 병원비가 올해 월 5만∼15만 원씩 올랐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외에도 간병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간병인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간병인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병인 치매 환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등에
이에 간병인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지만, 간병인은 한정돼 있으니 간병인 비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화가 진전된 일본은 간병 인력이 부족해 올해부터 5년간 관련 인력을 해외에서 최대 6만 명 수용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