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싸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특히 내수 시장의 계속된 부진에 기업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업들의 경기 판단 정도를 보여주는 기업 경기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부진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한국은행이 2,16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경기를 조사한 결과, 8월 업황 BSI는 75로 떨어져 200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지난 4월 87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입니다.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환율 급등과 대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특히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수출 기업보다 내수 기업의 업황 BSI가 6포인트나 낮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비제조업체의 경우,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기도 했습니다.이 같은 기업 경기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9월 업황 BSI는 8월에 비해 5포인트 높아지기는 했지만 계절적 효과를 제거하면 오히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물가 급등과 금리 인상 등 추가적인 내수 위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경기는 한동안 부진의 늪을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