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추석을 앞두고 영세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자금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경기 둔화 우려로 시중 은행들이 대출 규모를 대폭 줄였기 때문인데, 금리마저 오르면서 중소기업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둔화와 환율 급등, 대출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평소보다 더 필요하지만, 은행들이 만기를 줄이거나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민은행은 건설과 음식·숙박업 같은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대출기한 연장을 6개월로 단축했고, 자금 배정 범위에서만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우리은행도 경기에 민감한 특별관리 업종 대출은 본부 심사를 거치도록 했습니다.국민은행의 중기대출 증가액은 7월 9천억 원에서 8월 25일 현재 2천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고 우리은행도 이달에 6천900백억 원을 늘렸지만 7월 증가액 1조 1천억 원보다 80% 가까이 줄었습니다.신한은행도 8월 대출증가액이 약 2천800억 원으로 지난달 6천300억 원의 절반에도 미달했습니다.매년 언론을 통해 추석자금 공급계획을 내놓던 현상도 올해는 사라졌습니다.여기에 대출 금리마저 계속 오르고 있어 영세기업과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그나마 지방 은행들은 추석자금 공급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부산은행은 3천억 원, 경남은행 2천억 원, 전북은행은 500억 원 등 일찌감치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기업은행도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7천억 원을 중소기업에 특별 공급합니다.mbn 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