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채소가격이 급락하자, 롯데마트가 월동채소 소비량을 늘리기 위한 행사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11일 월동배추·양배추·무·양파·대파 등의 가격은 전년 3월 대비 20~50% 가량 하락했다. 겨울 날씨가 따뜻해 채소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풍년의 역설'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배추·무·대파 등의 소비 촉진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3월 말까지 '월동채소 소비 촉진전'을 진행한다.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하게 월동채소를 판매한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월동 무'는 개당 1280원, 대파는 한단에 1680원, 양파는 2㎏을 2800원에 판매한다. 경기 시금치도
롯데마트 관계자는 "출하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정부 소비 촉진 행사에 힘을 보태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농가를 돕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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