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 교수, 박은숙 교수, 서울대병원 이정훈 교수 모습 [사진제공 = 건국대] |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균환·박은숙 교수 연구팀은 이정훈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테노포비어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를 환자로부터 분리 동정하고, 약제 내성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는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전 세계에 약 4억명의 감염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테노포비어(Tenofovir)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내성 돌연변이가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은 테노포비어 치료를 받는 환자 중 바이러스 돌파 현상을 보인 환자 두 명의 혈청에서 이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바이러스 돌파(viral breakthrough)는 항바이러스 치료 후 일차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된 약제 복용 환자에서 HBV DNA가 최저점으로부터 다시 10배 이상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에 의해 분리된 이 바이러스도 중합효소의 4군데에 돌연변이가 생김으로써 약에 대한 감수성을 15배 이상 감소시켜, 약제 내성과 바이러스 돌파가 일어났다.
김균환 건국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B형 간염바이러스 약제 중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는 테노포비어에 대한 새로운 내성 돌연변이를 발견해 그 특성을 분석했다"며, "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간학회지(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Journal of Hepatology)' 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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