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청 찾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 = 연합뉴스] |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대청로 산업은행 영남지역본부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실사는 2개월 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일각에서 특정한 기업을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를 희생시킨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 그것은 전혀 아니다. 이번 인수합병은 '윈원'이 아니라 '윈윈윈윈'"이라며 "두 회사 만의 상생이 아니라 당사자인 두 회사, 조선 종사자, 지역경제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 호황기를 맞는 지금이 매각의 적기이고 인수합병으로 인한 고통이 가장 적을 것"이라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노조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경남도청을 찾아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해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수렴해 대우조선의 고용안정, 협력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 공동발표 사항에 대한 약속 이행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 산업은행 영남본부 앞 대우조선 항의집회 [사진 = 연합뉴스] |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부산 방문에 맞춰 산업은행 영남지역본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이 회장의 사퇴와 대우조선의 매각 중단을 촉
앞서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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