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좌)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사장 [사진 = 매경DB] |
인천지법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부사장 모녀의 첫 재판을 다음달 16일 오후 4시30분 316호 법정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당초 이 재판은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담당 판사가 법원 정기인사로 변경되면서 기록 검토 등을 위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을 지난 2012년 1월부터 작년 5월까지 해외 온라인몰에서 구입한 명품 의류와 가방 등 8900만원 상당의 물건을 205차례에 걸쳐 대한항공 여객기로 밀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이사장 역시 지난 2013년 5월부터 작년 3월까지 장식품과 도자기, 과일 등 3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대한항공 해외지사 등을 통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해외에서 구입한 3500만원 상당의 소파와 선반 등을 대한항공이 수입한 것처럼 꾸며 세관당국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도 받는다.
세관당국 조사 당시 밀수입 또는 수입 물품 허위 신고 혐의를
조 전 사장과 이 이사장과 동일한 혐의로 기소된 대한항공 직원은 같은 날 재판정에 서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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