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8월에도 43억 달러 이상 감소했습니다.특히 이 같은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어 더 걱정입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2008년 8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432억 달러로, 7월보다 43억 2,000만 달러 감소했습니다.105억 8,000만 달러나 감소하며, 월간 단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던 7월보다 감소 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감소 이유를, 전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에서 찾고 있습니다.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이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입니다.7월 한 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70억 달러 이상을 퍼부었던 7월과 달리 외환시장 개입 물량이 8월에는 적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달러화 강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감소세는 심상치 않습니다.실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여기에 올해만 110억 달러 가까운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자칫 외환보유액 감소가 국가 경제의 신인도마저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세계 6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자만할 게 아니라, 외환보유액 감소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