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연 11조 인도 시장 공략…생산공장 설립

↑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좌)과 숙비르 씽 만 만 벤처스 회장이 지난 20일 열린 인도 현지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오리온]

오리온은 현지 제조업체인 '만 벤처스'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인도 라자스탄 주에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공장은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만 벤처스가 보유한 토지에 약 1만7000㎡(5100평)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1989년 설립된 만 벤처스는 비스킷과 초콜릿, 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제과 기업들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제과 제조 전문기업이다.
계약생산 방식을 통해 생산은 만 벤처스가 전담하고 오리온은 영업과 마케팅, 제품관리 등을 도맡는다.
오리온은 지난해 10월 현지 법인 '오리온 뉴트리셔널스'를 설립하고 위탁 생산사로 만 벤처스를 선정하는 등 인도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제과회사 출신의 현지 영업 전문가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해 인도 법인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도 제과 시장은 연 11조원 규모로 향후 5년간 10% 이상의 연 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생산 공장 착공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도 시장 진출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첫 해외 진출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그룹의 새로운 시장 확장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