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주간 2교대제 시행안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해 계속 표류하고 있습니다.부분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실적마저 후진하고 있어 현대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안을 놓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주간 8시간, 야간 9시간 근무를 제안한 사측과 이를 수용하려는 현 집행부 그리고 총액임금을 보장하라는 노조 내 일부 세력의 반발 속에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에 따라 현대차 임금협상의 본교섭도 잠정 합의에 대한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이번 본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사 협상은 또다시 파국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추석 전 타결이라는 기대마저 저버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이런 가운데 현대차노조는 또다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며 회사 측을 압박했습니다.지난 7월 4차례에 이어 8월 3차례 부분 파업으로 생산차질의 여파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실제로 현대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4%가 줄었으며, 해외 판매도 2.1% 줄어 총 판매는 7.7% 감소했습니다.현대차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당장은 환율효과의 덕을 누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세계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 환율효과도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환율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끝이 보이지 않는 임금협상에다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