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의 기술을 들여다보거나 인수가격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끝까지 간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이수호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하고, 최선의 가격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과의 결합으로 공동 자재 구매 등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며 인수전 참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의 기술 수준을 알아내고, 인수가격을 높이려고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을 코앞에 두고서야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사실 오래전부터 대우조선 인수를 검토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컨소시엄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자금으로 충분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다른 인수 후보군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는 국민연금은 컨소시엄 상대로 적절하지 않다며 자금동원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시장지배력 강화 논란에 대해서는 "국내 조선업계의 과열 경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경제에 이득"이란 논리를 펼쳤습니다.
또 유럽연합 등 해외시장에서의 독과점과 관련해 법률적 검토를 마쳤고,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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