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편결제, '페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가 수수료 인하 등으로 혜택이 줄어든 틈을 파고든 건데요.
앞으로 카드처럼 외상거래까지 허용되면 소비자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근길 커피숍을 찾은 직장인, 신용카드 대신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간편결제, '페이'를 이용해 할인혜택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송수지 / 회사원
- "프로모션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 혜택도 같이 받을 수 있으니까…"
기차시간이 급한 여행객도 지갑을 열 필요가 없이 간단히 결제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상석 / 전남 순천시
- "카드는 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주 편리하고 좋고요. 핸드폰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 등을 통한 간편결제 시장은 1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건수도 4배로 늘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혜택이 축소되고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페이 사업자들은 다양한 혜택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페이 결제는 미리 충전한 돈으로 결제하는데, 직불카드와 같은 방식이라서 소득공제율도 신용카드보다 유리합니다.
금융당국은 여기에 페이 결제에 월 30만 원까지 외상거래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마케팅비 축소 압박에 소비자 혜택을 줄여야 하는 신용카드의 설 자리가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