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장중 한때 1,160원 선까지 위협하던 환율은, 장 막판 정부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148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강태화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등했는데요, 전해주시죠?【 기자 】네, 외환시장이 말 그대로 요동치고 있습니다.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4원 50전 오른 1,148원 50전으로 마감하며, 가까스로 1,150원 선을 지켰습니다.환율이 1,140원을 넘어선 건, 3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오늘 환율의 흐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보는 듯했는데요.장 시작과 함께 1,150원 선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59원까지 상승하며 1,160원 선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환율이 1,160원 선까지 위협하자, 당국의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여기에 국고채 만기가 집중된 오는 10일이 지나면 환율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의 발언이 나오면서, 환율은 1,150원 선에서 안정세를 찾는 듯했습니다.하지만 환율은 오후 들면서 상승 기조로 돌아섰습니다.환율은 다시 1,155원 50전까지 오르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에 올라서는 분위기였습니다.그렇지만 장 막판, 1,15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을 지키려는 물량이 집중되면서, 환율은 결국 1,148원 50전으로 마감했습니다.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역외세력의 매수세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지금 상황에서는 환율이 어디까지 상승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부에서는 1,2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