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
박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중간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주주의 질문에 "철저히 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올해 한다는 100% 보장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동통신(MNO) 재상장 절차가 있으면 승인 등 복잡한 과정이 있으며, 하이닉스 주식 30%의 재원 마련에 대한 완벽한 계획이 서야 한다"며 "뭔가를 우려해서가 아니며 시장도, 구성원 논의도 호의적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주총 개회 전에는 주주를 대상으로 티움(T.um) 전시관 투어를 통해 최첨단 ICT 기술과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했다.
또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1734주),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1564주), 하성호 CR센터장(1369주), 박진효 ICT기술센터장(1300주),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1244주) 총 5명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주총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당기순이익 3조1320억원인 작년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현금배당을 작년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은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 폭넓은 변화를 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 사업에서 5G 선도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New) 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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