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투자 규모가 지난해 7조원을 웃돌았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경영효율화나 사업다각화 등을 위한 투자 확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닥협회가 '2018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8년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 규모는 전년보다 16.7%(1조307억원) 늘어난 7조2061억원이었다.
지난 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투자활동 관련 공시를 한 366개사 522건(중복포함, 외국법인 제외)을 분석한 결과다. 투자 공시 회사수와 공기 건수 또한 전년(345개사 455건)보다 늘어났다. 투자 유형은 타법인출자, 신규시설투자, 유형자산 취득 등으로 나뉜다.
가장 비중이 높은 투자유형은 타법인출자로, 출자액은 전년대비 14.6% 증가한 4조9554억원이었다. 1사당 출자액은 194억원으로 전년 179억원에 비해 8.4%(15억원) 늘어났다. 상장사들은 사업다각화(26.4%), 경영효율화(21.2%), 지배구조개선(20.1%) 등의 목적으로 타법인에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경기 위축 상황에서 상장사들이 사업구조를 통합·개편하거나 사업다각화와 신사업발굴 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뒤이어 신규시설투자가 전년대비 38.9% 증가한 1조2976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공장신설·증축(45.9%)이나 설비 등 시설투자(38.1%)에 주요하게 투자가 이뤄졌다. 1사당 투자금액도 250억원으로 전년 187억원 대비 63억원(33.6%) 증가했다.
코스닥협회는 "2차전지나 바이오, 반도체, IT 등 여러업종에서 통합연구시설 신축, R&D
그밖에도 유형자산취득액도 9531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으며, 기술도입은 전년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았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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