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OC 건설사업을 선도하는 토목건설기업으로, 완벽한 건설시공을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토목 자재 등에 200여 건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이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두영 회장이 신영기술개발에 입사한 198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회장은 제조공정 특허와 공사현장에서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허를 개발하기 위해 공장과 공사현장에 직접 뛰어 들었다. 그렇게 매년 20여 건 이상 특허를 취득한 결과 현재 200여 건의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신영기술개발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의지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최근 효율 증대용 강관 다단 그라우팅 장치 및 시공방법(특허 제10-1819089), 완충기능을 개선한 방음벽 지주(특허 제10-1884655) 및 원형지주 방음판 지지장치(특허 제10-1890170)를 특허취득해 건설산업 기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최두영 회장은 본인이 각 현장의 건설공법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 특허기술 개발에 매진, 직접 개발해 출원한 특허만도 30여 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가 법면보호네트의 누름장치다. 법면보호네트는 주로 주행중인 자동차, 보행자, 기타 기물 등을 보호하고 산사태를 방지할 목적으로 시설되는데, 낙석 위험이 있는 법면이나 절토면 등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다.
궤도차량 시스템의 안전대피통로도 최 회장 작품이다.
이 특허품은 ▲고가의 궤도를 따라 형성되는 안전통로 ▲안전통로에 설치되는 난간 포스트 ▲난간 포스트 슬라이드를 개폐할 수 있게 설계된 도어 겸용의 난간도어 ▲안전대피통로의 안전 발판에 설치된 탈출 해치 ▲사다리·계단 등의 대피기구가 설치된 안전탈출 난간으로 구성돼 있다. 차량운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승객이 스스로 차량으로부터 탈출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처럼 신영기술개발은 그동안 수많은 특허와 제품을 개발, 이렇게 개발한 기술공법 및 특허제품들을 각 시공현장에 도입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 교량부속 구조물 경량화에 앞장
그동안 쌓인 설계 노하우를 활용해 도시 시설물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 IMF를 전환점 삼아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해 그 결실을 맺기 시작했고, 국내 최초로 교량배수 점검시설에 알루미늄 재질을 도입해 교량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 모든 교량의 배수, 점검시설은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 국가재정이 부족해짐에 따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SOC, 즉 민간사업이 활성화 됐고, 이때 신영기술개발도 '두한종합건설'을 설립해 민자사업에 참여했다.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소사-원시 복선전철 ▲부전-마산 민간철도건설 ▲대곡-소사 복선전철 등이 당시 참여한 사업들로,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신영기술개발은 민자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방음터널과 방음벽을 개발하기도 했다. 방음터널의 원가절감은 방음터널 구조물을 경량화해야만 이룰 수 있다. 이에 기존공법 보다 방음터널중량을 최대 30% 줄이는 경량화 방음터널 공법을 개발, 이를 '안양-성남 민자고속도로'에 적용해 큰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최두영 회장은 "신영기술개발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초경량화방음터널에 관한 연구개발에 성공했고, 시험 시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미래성장동력 'IOT' 기술연구개발·투자확대
신영기술개발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중 하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개발이다.
최두영 회장은 "건설현장은 안전규칙을 잘 지키더라도 작은 실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장비 붕괴 등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곳"이라며 "IOT를 활용하면 이러한 위험을 미리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IOT기술은 육성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신영기술개발은 IOT 핵심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사현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필수 안전장치인 안전모에 통신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접목시킨 제품을 곧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 자리까지 오른 최두영 회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회사 복지다.
최 회장은 평소 '구성원이 없으면 조직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복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직원을 100% 정규직으로 채용, 식비지원이나 학자금 지원제도(4년)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 법인소유 콘도를 마련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 및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가 하면 매년 가을마다
최 회장은 또한 직원과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특히, 잘못을 저질렀을 때 큰소리부터 내면 소통이 단절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좋은 점을 찾아 내 칭찬하고, 사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소통법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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