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홈앤쇼핑 기타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최종삼 사장(대표이사)를 비롯한 홈앤쇼핑 이사 해임건의안은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29일 홈앤쇼핑은 서울 마곡동 사옥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됐다.
이번 주총은 소액주주들이 제출한 이사 3명에 대한 해임안과 김기문 중앙회장 취임에 따른 신규 이사 3명의 선임이 주총 안건에 올랐었다. 홈앤쇼핑은 2018년말 기준 중앙회가 지분 32.93%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농협경제지주 20%, 중소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 15%, 기타 소액주주 22.07%로 지분이 구성돼 있다.
주총 투표 결과 최종삼 사장 외에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마케팅본부장) 해임안건도 부결됐다. 유영호 상근감사는 주총 하루 전인 28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오늘 주총 결과에 따라 최종삼 대표는 내년 6월까지 남은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져 홈앤쇼핑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김기문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과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전 대전고법 판사) 사외이사 선임안도 가결됐다. 퇴직공직자 재취업제한 논란이 불거진 박해철 전 중기중앙회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의 경우 전날 박 전 본부장이 사임계를 제출해 자동철회됐다.
[서찬동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