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립 72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2기 주주총회에 인사말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보다 효율적인 경영을 실행함으로써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1등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회사는 기존의 소재와 가공식품, 바이오, 생물자원, 제약사업으로 오랜 기간 유지돼온 사업구조를 생명공학과 식품 2개 사업부문으로 전격 재편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이사는 지난해 각 분야별 성과와 관련해 식품사업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했을 뿐 아니라 미국 슈완스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 식품회사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했고, 바이오사업 부문은 독보적 연구개발(R&D) 역량 및 원가경쟁력 기반으로 핵심 제품 중심의 압도적 1위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매출은 식품 및 바이오사업의 고성장과 더불어 대한통운의 택배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13.3% 증가한 18조670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바이오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해외 법인 실적 개선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한 83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은 '한계를 넘어선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글로벌 사업 대도약과 초격차 1등 달성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손 대표이사는 "가공식품사업은 HMR, 햇반, 김치, 만두 등 주력제품에서 월등한 맛 품질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1등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트렌드 기반의 신제품 지속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사업 대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사업과 관련해선 "신기술 및 차별적 공법 기반의 초격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제품의 확고한 1등 지위를 강화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며 "R&D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아미노산 세계 제패를 달성하고 신규사업 확대로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회사의 비전을 반드시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손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건을 비롯해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시욱 KDI 국제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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