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6원 넘게 떨어지며, 1,080원선 초반까지 폭락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강태화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죠?【 기자 】네. 환율이 3거래일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6원 40전 하락한 1,081원 4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이로써 지난 사흘 동안 환율은 무려 67원 10전이나 하락했습니다.오늘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는데요.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1,100원 선에 이어, 장 막판에는 지지선인 1,080원 선마저 일시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사흘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쏠림현상이 어느 정도 진정돼 간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시장이 9월 위기설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건데요.국고채 대부분이 재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기설이 실체보다 훨씬 부풀려졌다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입니다.실제 그동안 위기설에 시달리면서, 환율은 달러 매도세 없어 급등한 측면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지난 주말 이후에는 수출기업들이 정상적인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여기에 역외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했던 은행 등 기관을 중심으로 달러화 손절매가 나오면서 환율 하락폭을 키웠습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특별한 개입 없이 환율이 하락했고, 수출업체 중심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급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습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