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더스 하남점에서 고객들이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 [사진 제공 = 이마트] |
3일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HMR)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4대 도시 4500가구를 분석한 결과,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38.2%로 인덕션(36%)을 넘어섰다. 10가구 중 약 4가구는 에어프라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에어프라이어 사용자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조리용품도 인기다. 대표적인 품목은 종이 호일과 실리콘 오일 브러쉬, 오일 스프레이 등이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 호일의 매출은 전년대비 148% 가량 늘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기기에 맞춘 원형 종이 호일도 인기를 얻으며 판매 순위 톱3 안에 랭크됐다. 실제 크린랩의 '원형 종이호일'은 지난 한 해 총 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 1분기에만 매출 4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12억원이다.
크린랩 관계자는 "전체 종이호일에서 원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라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원형 종이제품 비중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해 실리콘 오일 브러쉬와 오일 스프레이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375%, 659% 급증했다. 티몬에서는 오일 스프레이 매출이 무려 10배 이상 뛰었다. 오일 브러쉬와 스프레이는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 촉촉함을 위해 식품에 바르는 오일의 양을 적게하면서도 원하는 부위에만 도포할 수
리빙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해먹는 홈쿡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음에 따라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테이블웨어 시장뿐 아니라 아이디어가 접목된 조리용품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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