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융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원·달러 환율은 다시 1,100원대를 회복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천상철 기자.【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환율이 하루는 오르고, 다음 날은 떨어지고 하는 날이 많군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외환시장이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어제(8일)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9일)은 19원이나 오르며 1,100원을 다시 회복했습니다.환율은 지난달 28일 1,081원에서 지난 3일 1,148원까지 급등하고 나서 8일에는 다시 1,081원, 오늘 1,101원으로 냉탕과 온탕을 반복했습니다.장중 변동폭도 20~30원에 이를 정도로 환율 변동의 위험이 주식보다 큰 상황이다 보니 환율을 전망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이처럼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9월 위기설'이 완전히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2,000억 원이 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미국 달러의 초강세도 환율 급등?원인이 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오늘과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5조 6,800억 원 규모 국채의 만기연장이 잘 이뤄지면 금융시장 불안은 빠르게 진정될 전망입니다.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점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지난 2일 6.05%에 달했던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5.8%까지 떨어졌습니다.이 기간 외국인들은 1조 원 넘는 국내 채권을 사들이며 '9월 위기설'로 가장 큰 수혜를 입었습니다.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