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기아차가 노조 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선에서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했습니다.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현대차는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박대일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 잠정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그러나 2006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아차는 노조 측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했습니다.임금협상에서는 기본급을 8만 5천 원 인상하고 생계비 부족분 300%에 격려금 3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단체협상에서도 상여금 지급률이 현행 700%에서 750%로, 정년은 58세에서 59세로 늘어났습니다.이같은 합의안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현대차의 임금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지금 현대차 노조는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상황에서 재협상을 제대로 시도하지도 않은 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현대차 노조는 주간 조가 오전 10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야간 조는 저녁 11시부터 파업을 벌이는 등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습니다.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협상력 부재로 노조에 지나치게 휘둘리고 말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