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기는 하지만, 경기를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지난달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던 한은이,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했군요?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9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결과와 다르지 않다는 반응인데요.
일부 외국계 증권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시장 참가자 대부분은 금통위기가 이번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해왔습니다.
이번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은, 물가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물가보다는 경기를 더 의식한 결과라고 풀이됩니다.
물가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줄어든 상태인데요.
실제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도 상승폭이 둔화됐고, 유동성 증가율도 한풀 꺾인 상태입니다.
반면 세계 경기 부진으로 우리나라의 경기 둔화 가능성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계 부채를 감안했을 때, 한은이 두 달 연속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기는 힘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금융시장이 9월 위기설에서는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안정궤도에 안착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는 점도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