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강원 산불의 피해면적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3배 이상 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의 6배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본 것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난 걸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 지역이 검게 그을렸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영상을 분석한 결과, 강원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은 1,757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여의도의 6배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본 겁니다.
특히 지난 6일 산불 진화 직후 산림청이 집계했던 추정치에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산림청은 "초기에 지자체를 통해 피해면적을 발표하다 보니 추가적인 피해면적을 산정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오는 19일까지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복구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현 / 산림청장
- "응급복구는 주택지, 도로변 등 생활권과 관광지에 대해 긴급복구 조림을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불에 탄 숲을 재조성하는 데 2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산림의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