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평일에도 여행객들로 항상 붐비는 서울의 한 시외버스터미널. 경남 고성이나 전남 구례 등으로 가려면 2만 원이 넘는 요금을 내고 승차권을 사야 합니다.4인 가족이 함께 갈 경우 8만 원이 넘게 들지만,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시외버스터미널 매표 직원- "카드 결제 안 되세요."이에 따라 시외버스터미널이 시민들의 편의에 눈을 감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최형철 / 직장인- "택시에서도 신용카드를 받는데, 이렇게 큰 터미널에서 신용카드를 안 받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가는 거죠."
▶ 인터뷰 : 김명훈 / 직장인- "카드 되는 줄 알고 (줄을) 섰다가 안된다고 해서 다시 줄 서서 기다리는 것 포기하고 현금인출 해가지고 다시 (표를) 샀습니다."서울의 또 다른 시외버스터미널도 승차권이 현금 결제만으로 이뤄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기는 마찬가지.
▶ 인터뷰 : 박선민 / 경기 하남시- "4인 가족도 그렇지만 1인의 경우에도 워낙 가격이 비싸니까 카드 결제가 되면 더 이용하는 데 편리할 것 같아요."이 같이 시외버스 요금의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고 있는 데에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둘러싼 터미널 사업자와 운송업자간 불협화음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시외버스터미널 매표 직원- "대개 (버스)운수 사들이 아직 (신용카드) 수수료 협의를 안 해 (신용카드 결제가) 안됩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국세청은 뒷짐만 지고 있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리 / YMCA 간사- "가맹 자체를 강요할 수는 없으나, 소비자들의 불편이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대중들이 이용하는 시외버스터미널에도 신용카드 문화가 도입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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