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우조선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은 곧바로 실사작업에 들어갑니다.
본입찰에 대비한 실사작업이란 점에서 인수전이 본격화하는 셈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연휴 다음 날인 1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 동안 인수후보 기업들은 대우조선의 예비실사에 들어갑니다.
인수후보 기업들은 예비실사에서 대우조선의 재무상황 등을 살펴보고 최종 입찰 전략을 짜야 합니다.
인수 후보 기업들은 이미 예비입찰서를 제출하면서 인수희망 가격과 자금조달계획, 컨소시엄 구성과 경영계획 등을 적어 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예비입찰서 내용은 실사 결과에 따라 본입찰 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대우 /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
- "회사의 경영실적이나 제품 구성이라든가 이런 내용을 (인수 후보) 기업들이 파악하게 되겠죠. 인수금액과 컨소시엄 구성도 상세하게 작성해야 할 거고요. 그런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사를 토대로 본입찰제안서를 어떻게 작성할 지가 뜨거운 관심사입니다.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다른 변수들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수전에서 우군이 되어줄 국민연금의 행보가 결정되지 않았고, 우리사주조합도 컨소시엄에 뛰어들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권성태 / 우리사주조합 위원장
- "더불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회사로 어떤 회사가 가장 적합한지를 보고 그 회사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서 결의를 한 거죠.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지분의 0.46%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 내부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볼 수만은 없습니다.
인수 후보 기업들이 추석 연휴 뒤 실사작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어떤 승부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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