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98.2%가 지갑이나 주머니에 거래용 현금을 보유 중이며 보유 가계당 평균 보유규모는 7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105년 대비 거래용 현금을 보유한 가계 비율은 99.7%에서 98.2%로 미미하게 떨어진데 비해 평균 보유규모는 11만6000원에서 33% 가량 큰 폭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급결제 수단의 다변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비율이 현금을 웃돈데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현금을 대체하는 지급결제 수단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가계의 지급수단별 지출액 비율을 보면 2015년 현금이 38.8%, 신용·체크카드는 37.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신용·체크카드(52.0%) 비율이 현금(32.1%)보다 훨씬 높았다.
↑ [자료 제공 = 한국은행] |
이는 2015년 대비 예비용 현금 보유가계 비율은 27.0%에서 23.3%로 감소하고 보유규모도 69만3000원에서 54만3000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령별로는 거래용 현금은 5만4000원(20대)~10만5000원(50대), 예비용 현금은 27만5000원(20대)~69만5000원(40대)으로 각각 분포된 것으로 조사돼 거래용 현
전체 가계가 거래용과 예비용 모두 포함해 보유한 평균 현금규모는 20만3000원이며 이는 월평균 소득의 6.0%에 해당했다. 2015년에 비해 평균 현금 보유규모(30만1000원→20만3000원) 및 소득 대비 비율(10.2% 6.0%)이 모두 뚜렷하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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