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금융당국이 미국 월스트리트 발 금융시장 위기 확산을 진화하기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월 금융위기설을 잘 넘기는가 싶던 금융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친 가운데, 정부가 위기 확산을 진화하기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습니다.
오늘 아침 긴급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 정부는, 일단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문제일 뿐 중장기적으로는 신용경색을 마무리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시장 심리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기획재정부 차관
-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 등 주요국의 시장 안정 노력을 감안했을 때, 국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국내 금융사들이 문제가 된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에 투자한 자금은, 모두 감내할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투자공사 KIC가 메릴린치에 지분 투자한 금액은, 메릴린치를 인수한 BOA와의 협상을 통해 투자 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특히 외환시장 불안에 각별히 주목했습니다.
환율 급등을 우려해, 필요한 경우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기획재정부 차관
- "외환시장은 지나친 금융시장 우려로 급변동 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점검하고,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화유동성 공급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으로 구성된 합동실무대책반을 구성하고, 매일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이번 위기에 신속한 대응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mbm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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