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오늘(16일)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산업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나흘째 상한가가 이어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16.07%), 금호산업(6.67%), 아시아나IDT(1.08%) 등도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다가 장중 상승 폭을 대폭 반납했습니다.
에어부산(-11.69%)은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증권가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한 종목들도 이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화의 물류를 담당하는 한익스프레스가 21.82% 급등했고 SK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관광산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에 SK네트웍스(7.53%)도 상승했습니다. CJ그룹의 CJ씨푸드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결정에 따라 채권단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고 대규모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이 단기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유동성 위험 축소, 대주주 변경 가능성 등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면 자본시장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주주 변경 시 신규 대주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으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자회사를 별도 매각하지 않는
한편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 가능성이 커진 지난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두 배로 급등했다"며 "높아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인수자의 고민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