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의 예비 실사가 오늘(16일) 시작됩니다.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인수가격을 부르기 전에 대우조선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이 3주 동안 예비 실사에 들어갑니다.
포스코와 GS,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등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재무구조와 제품구성 등을 살펴보고 인수가격을 정하게 됩니다.
이미 예비 입찰제안서에 인수가격을 적어내 긴 했지만, 실사 후 본 입찰 때는 가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도 본 입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수 후보 기업들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한대우 /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
- "기준은 일반적인 M&A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뿐만 아니고 대우조선의 특성이라든가 이런 걸 감안해서 기준을 본입찰 전에는 설정할 생각입니다. "
평가 기준은 인수 후보 기업들이 제출하는 인수금액과 자금 조달 계획, 고용 안정 계획 등이 될 전망입니다.
또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노조 측의 요구 사항중에서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고용 보장과 노사 협약 승계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세종 /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 "저희는 늘 졸속적인 매각을 반대해왔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매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기업이 산업은행과 노조 모두가 만족할 만한 가격과 경영 계획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