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생수 시장이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양심층수 등 고급 브랜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 생수입니다.
제품 대부분의 가격이 국내 생수보다 두 배가량 높지만, 최근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물은 모두 4천 3백여 톤, 금액으로 36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액이 33.2%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해양심층수와 화산암반수, 빙하수 등 기능성 생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내업체들도 프리미엄 생수 시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 진로그룹의 '석수와 퓨리스'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프리미엄 생수를 내놓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구축돼 있는 하이트 진로그裏?현지 법인과 유통망을 통해 올해 수출 120만 달러를 달성하고, 국내에선 5년 내 PET 용 샘물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광준 / 석수와 퓨리스 대표
- "수질 면에서는 유명 외국제품보다 좋기 때문에 마케팅만 잘 해 나간다면 전세계적으로 7조~8조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경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해 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하며 음료시장에 뛰어든 LG생활건강도 조만간 기능성 생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프리미엄 생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근 생수 아이시스의 생산업체를 인수한 롯데칠성도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프리미엄 생수 시장 진출을 타진 중입니다.
오는 2010년 5천억 원대의 전체 생수시장 가운데 20%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능성 생수 시장.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는 수입산 생수의 공세 속에 국내업체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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