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끝난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올림픽 특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선전한 배드민턴이나 야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포츠용품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부터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박은하 씨.
최근 살이 찌면서 어떤 운동을 할까 고민하다 배드민턴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며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은하 / 서울 종로구 창신동
- "제가 살이 좀 많이 쪄서요. 다이어트도 할 겸, 이번에 올림픽 보니까 배드민턴 경기를 굉장히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흥미를 갖게 돼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후광 덕택에 유통업체들은 때아닌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올림픽 관련 종목의 스포츠용품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배드민턴 용품?매출은 올림픽 이전보다 무려 300% 넘게 급증했으며, 야구용품과 탁구용품도 각각 258%와 159% 신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택 / 할인마트 관계자
- "올림픽이 끝난 이후 금메달을 딴 배드민턴과 야구용품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만큼 평소 때보다 구매가 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3~4배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도 배드민턴과 야구용품의 매출이 각각 230%, 125% 신장하는 등 스포츠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9월 들어 배드민턴의 경우 408% 신장했고, 야구는 365%, 탁구는 217% 늘어났으며, 농구와 배구용품도 두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예선 탈락으로 '축구장 굴욕 시리즈'까지 양산한 축구의 경우엔 관련용품의 매출이 대부분 감소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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