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사'가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아실현과 현재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에게 퇴사는 '투자'라는 인식인데, 철저한 준비가 우선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빵 만드는 영상을 직접 찍고 편집까지 해 유튜브에 올립니다.
안정적인 대기업에 다니며 고액연봉을 받았지만 지난해 말 퇴사하고 유튜버로 전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자은 / 유튜버
- "상사들을 봐도 이 회사 안에서의 저에 대한 비전이 생기지가 않았어요. (그러다) 제가 좋아하는 베이킹이라는 취미랑 유튜브를 접목시켜서 이게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현장음) "여러분 저 퇴사해요."
(현장음) "회사를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거."
유튜브엔 퇴사한 사람들의 영상이 넘치고,
직장인을 위한 퇴사학교까지 등장했습니다.
3년 내 출간된 퇴사 관련 책만 서른 권에 달합니다.
한 취업사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2%가 '퇴사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콘텐츠를 공유할 플랫폼의 확대와,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자아실현과 현재의 행복이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사회분위기 때문에 퇴사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퇴근할까 퇴사할까' 저자
- "충동적으로 퇴사를 했을 경우에 오히려 더 큰 방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반드시 내가 나가서 무엇을 할 건지를 깊게 고민을 하고 가급적이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들을."
경험자들은 퇴사를 결심했다면 퇴사 이후 수입원 등에 대해 계획적으로 꼼꼼히 준비한 뒤 사표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광원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