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를 맞이해 서울의 관광 명소는 오랜만에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는데요.
외국인이 즐겨찾는 명동 거리엔 유명 아이돌스타의 포토존이 설치됐고, 면세점엔 중국과 일본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활기를 띠었습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리에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녹색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의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 인터뷰 : 사쿠라코 / 일본인 관광객
- "BTS를 좋아해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놀러 오게 되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는 30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특히 올해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명동과 남산타워를 비롯한 서울의 관광 명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면세점은 중국과 일본의 SNS 인플루언서들의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인 관광객
- "이번에 휴일이 3일에서 4일로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하는데 한국에 여행 온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한달 동안 지난해보다 25% 이상 많은 약 1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이번 장기 연휴가 사드 사태와 외교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관광업계에 훈풍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