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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만트럭버스의 미래 전략과 한국시장에서의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 본사의 요아킴 드리스(Joachim Drees) 회장, 고란 뉘베르(G?ran Nyberg)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회장 등 본사 최고경영진과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참여했다.
요아킴 드리스 회장은 어제 열린 세종 서비스센터 오픈 행사에 이어 다시 한번 (지난해 결함 이슈로) 불편을 겪고 있는 한국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일부 만트럭 고객들은 지난해 2월 엔진에 녹이 슬거나, 주행 중 기어가 갑자기 중립으로 바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만트럭은 이에 지난해 9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지만 일부 차주들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드리스 회장은 이어 "한국은 만트럭버스의 글로벌 7대 전략시장이자 비유럽국가로서는 유일하게 핵심시장으로 선정된 국가"라며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 고객 중심의 혁신을 구현해 나갈 것이며 무상 보증 연장 결정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고란 뉘베르 부회장도 "지난해 품질 이슈가 제기된 뒤 본사 핵심부서들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이슈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을 했고 지금은 완벽한 해결책을 마련했다"며 "이에 한국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만 트럭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엔진 관련 주요 부품에 대한 무상보증을 7년 100만km로 연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는 "보증 연장 결정은 드리스 회장의 결정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로6 엔진이 장착된 트럭 모델들의 엔진 주요 부품 무상보증은 기존 3년 45만km에서 7년 100만 km로 연장된다.
기존에 가장 길었던 국산 상용차 브랜드의 보증기간보다 길다. 현대차 트럭의 경우 5년 무제한이다. 타타대우상용차도 같다.
수입차 브랜드인 볼보트럭의 경우 대형 라인업에 동력계통은 3년 30만km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을 판매하는 다임러트럭의 경우 대형 라인업 기준으로 3년 45만km다. 스카니아코리아의 경우 유로6 모델 기준으로 3년 무제한이다.
보증 연장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만트럭버스의 유지보수 프로그램 '프로핏 체크'에 가입을 하면 된다. '프로핏 체크' 프로그램은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기 위한 정기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보다 매력적인 가격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10월 AMG스피드웨이(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결함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이 자리에서 "엔진 녹 문제가 아니라 프리타더(냉각수 이용방식의 보조제동장치) 내부 문제로 냉각수가 샜고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이나 다른 액체를 대신 주입하면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엔진 녹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버거 사장은 아울러 "주행 중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는 현상은 계기판 오류"라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내리막길과 같은 특정 조건에서 작동하는 연료를 절약하는 이피션트 롤이 활성화하면 계기판에 에코 모드가 점등되지만 일부 차량 계기판에는 중립(N)으로 표시가 돼 혼선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어가 실제로 중립으로 전환된 게 아니어서 수동조작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버거 사장은 지난 달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만트럭버스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엔진 녹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냉각수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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