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금융 분야에서 세계 62위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국제 금융 위기로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46%나 줄어들면서 3년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가 발표하는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62위를 기록했습니다.
국외자산 기준으로 2005년 87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일 년 만에 25계단이 뛰어올랐습니다.
현대자동차도 90위로 100위권에 들었고, 2005년에 92위를 기록했던 LG전자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미국 GE가 1위를 지켰고, 영국의 BP와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2006년 48억 8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26억 3천만 달러로 무려 46.1%가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순위도 47위에서 60위로 13단계 하락했습니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고유가, M&A 매물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 잠재력 지수는 2006년과 같은 19위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 25위보다 높았습니다.
UNCTAD는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말미암은 국제 금융위기로 올해 국외투자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전 세계 226개 거대 다국적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년간 외국인 직접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답한 CEO들은 지난해보다 9%포인트 줄어든 21%에 그쳤습니다.
적절히 확대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 CEO들도 지난해 38%에서 48%로 크게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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