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 한 사람당 세금 부담액이 467만 원으로 31만 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액은 212만 원으로 9만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림살이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세 부담액은 내년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국세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1인당 조세 부담액은 467만 원으로 올해보다 31만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세 부담액이 13만 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액이 크게 확대된 것입니다.
내년도 세입은 179조 6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7.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의 증가가 특히 눈에 띕니다.
종합소득세는 8조 2천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29.5%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소득세 역시 17조 3천억 원으로 2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올해 유가환급금 3조 5천억 원이 발생하庸?기저효과가 생겼기 때문이란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유가환급금 영향을 제거할 경우 종합소득세는 13.7%, 근로소득세는 7.5% 증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종부세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 인터뷰 : 신성훈 / 회사원
- "원천징수해서 떼고 나오니까 힘이 좀 빠지죠. 기분 좋지 않죠. 그렇다고 월급쟁이 봉급을 감출 수도 없고…"
▶ 인터뷰 : 전 데레사 / 가정주부
- "월급은 당연히 그만큼 못 미칠 텐데. 그러면 타격이 심하죠. 누구는 속여서 안 내기도 하고 그런 게 문제인 것 같아요."
법인세율 인하에 따라 내년도 법인세 세수는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종부세는 31.4%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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