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 악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9백여 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98로 집계됐습니다.
2분기 93, 3분기 97에 비하면 지수는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돈 것입니다.
대한상의는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에도 고물가로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미국경제 등 대외여건 악화가 국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태별로는 홈쇼핑과 백화점, 슈퍼마켓이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전자상거래와 대형마트, 편의점은 경기 악화를 예상한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홈쇼핑은 경기 침체로 홈쇼핑용 저가 상품 판매가 활발해지고 연예인의 패션 브랜드 판매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반면 고유가로 대형마트보다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적은 양만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전망은 부정적이었지만 슈퍼마켓은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습니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4분기 경영 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격화, 상품가격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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