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에는 서울 도심에도 1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
구의역과 사당역 주변 등 자투리 땅이 이용될 예정인데, 서울 집값에 영향을 미칠까요?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지검이 있던 구의자양재정비 촉진1구역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가깝고, 강남 생활권으로 묶이는 알짜 땅에 1천363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만나 서울, 경기의 길목이 되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도 1천200가구가 들어섭니다.
서울 도심 땅에만 군부대 등 자투리 땅을 이용해 1만 500가구를 짓겠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입니다.
또 서울 도심에 건물을 높이 지을 수 있도록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관건은 이번 신도시 발표가 최근 꿈틀거렸던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입니다.
일단 정부가 서울 매수 대기자들에게 분양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안명숙 /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
- "무주택 자격으로 있는 게 청약에 유리하다든지, 더 좋은 자격을 가지고 집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는 신호를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물량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있는 만큼, 예정했던 시기에 주택 공급이 이뤄지느냐가 집값 안정을 좌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